코스닥 시장에서 서킷브레이크가 발동됐다.
코스닥 지수가 12일 11시55분 8% 넘게 주저앉으면서 20분간 주식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크 1단계가 발동됐다. 코스닥지수는 8.17% 하락한 594.75에서 멈춰있다. 코스닥 시장의 서킷브레이크 발동은 2011년 8월9일 이후 처음이다. 서킷브레이크는 주가지수가 8% 이상 하락한 상태에서 1분 이상 회복 못하면 1단계가 발동된다.
1단계 서킷브레이크에서는 취소 호가만 부르는 것이 가능한 상태로 20분간 거래가 중단된다. 이후 10분 동안 단일 가격으로만 거래하는 방식으로 서서히 매매를 재개한다.
2단계는 15% 이상 떨어졌을 때 역시 20분 간 시장을 멈춘 뒤 10분 동안 단일가 매매로 장을 다시 시작한다.
주가 지수가 20% 이상 떨어지고 2단계 발동 시점보다 1% 넘게 지수가 떨어지게 되면 3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고 당일 거래가 중단된다.
20분 뒤 거래가 재개된 코스닥 시장은 지수가 오후 1시25분 현재 낙폭을 5.48%까지 줄이며 패닉심리는 진정되는 모습이지만 여전히 폭락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하락폭이 커지면서 한때 2% 넘게 폭락했다. 1822선까지 내려가면서 1800선이 위태로운 모습이었으나 오후들어 낙폭이 다소 줄었다.
외국인 자금이 한국 증시를 빠져나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각각 1000억원과 600억원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코스닥, 서킷브레이크 발동 후 낙폭 줄여
입력 2016-02-12 1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