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북한, 개성공단 부대 재배치 가능성에 대비"

입력 2016-02-12 11:09

우리 군당국은 북한군이 폐쇄 조치된 개성공단 지역에 이미 철수했던 부대를 재배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개성공단에 부대를 재배치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대해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재배치한다면 개성공단을 어떻게 할지도 (사전) 판단해야 하고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지만 항상 가능성을 열어놓고 대비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성공단에)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 파악된 것은 없다"면서 "군사적 위협 우려 부분도 있지만 (아직은) 그렇게 우려할 부분은 아니지만, 추가 동향에 대비해 군은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대변인은 "과거 북한이 (개성공단 지역에 있던) 6사단 예하 4개 대대 정도를 배치조정했고 2개 대대를 경비대대로 만들어 외곽 지역 경비를 했다"며 "전체적으로 2개 대대가 조정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