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올해 들어 보합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가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동산114는 작년 12월 25일 대비 지난 5일을 비교한 결과 서울 아파트값이 평균 0%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12일 집계했다.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줄어든 가운데 강남권의 경우에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투자수요가 위축되면서 저가매물이 출시된 결과다. 지난해 가격이 상승했던 일반 아파트도 매매가 조정국면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역별로 강동(-0.28%), 강남(-0.23%), 중구(-0.16%), 서초(-0.12%), 송파(-0.05%) 등의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서울 전세가격은 2016년 들어 0.53% 올랐다. 만성적인 전세매물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며 국지적인 강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위례신도시 등으로 수요가 분산된 강남(-0.05%)과 송파(-0.07%)를 제외하고 23개 자치구 전셋값이 일제히 상승했다.
부동산114는 향후 매매시장이 박스권을 형성하며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셋값 상승과 전세매물 부족으로 장기화된 전세난이 매매수요를 지탱하고 있어 가격급락 우려는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세시장은 봄 이사철까지 다가오면서 상승곡선을 이어갈 전망이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서울 아파트 매매가 올해 들어 보합세, 전세가는 강세
입력 2016-02-12 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