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탁구 전성기를 열었던 얀 발트너(50·스웨덴)가 11일(현지시간) 고별 경기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발트너는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소속팀 스파르바겐과 BK 레코르드의 맞대결에서 고별 경기를 가졌다. 그는 단식 한 경기는 따냈지만 다른 경기는 승리하지 못하고 고별 무대를 마쳤다.
그는 “이번 시즌이 시작할 때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내 등과 몸이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아무런 문제없이 골프를 치고 싶다”고 웃었다.
발트너는 수많은 유럽 타이틀과 세계 타이틀을 거머쥐며 중국에 맞섰다. 18세였던 1984년 유럽피언 챔피언십에서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던 발트너는 이후 11개의 유럽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그는 1989년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오른 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개인 단식 우승을 차지하며 스웨덴 탁구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낸 뒤에도 꾸준히 선수생활을 이어왔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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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2-12 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