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들이 중간 수준에서 심각한 수준까지 전반적으로 발육부진을 겪고 있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일일 브리핑을 통해 WFP가 지원하는 북한 내 보육시설들을 대상으로 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두자릭 대변인은 "이번 조사가 북한 내 많은 가구들이 충분히 균형잡힌 식단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대변인은 이어 "지난 2년간 강수량과 수확량 감소로 북한의 전반적인 식량 안보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WPF는 현재 북한에 대한 WFP 지원 사업의 기금의 48%만 확보된 탓에 불가피하게 사업 지역을 축소했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5세 이하 영유아, 발육 상태 심각” 불균형 식단 원인
입력 2016-02-12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