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개성공단 가동이후 북한 변화 있었나" 주장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중단 조치를 비난하는 야당을 향해 “개성공단 가동이후 북한의 변화가 있었느냐”고 반격을 가했다.

원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성공단 가동 이후 (북한은) 무효선언 민간인억류 통행차단 공단폐쇄 등 정치적 이슈 때마다 이를 볼모 삼아 협상도구로 활용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 때마다 우리 정부는 대의를 위해 인내심을 갖고 북한의 요구를 수용하며 참아온 것 또한 사실”이라며 “야당에 묻겠다. 개성공단 가동 이후 북의 변화가 있었나. 금강산 사태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은 끊임없이 무력도발 감행해왔고 국민의 소중한 목숨 앗아갔다”고 했다. 이어 “경제 파탄으로 주민들이 굶주리는 상황 속에서도 북한은 핵과 미사일 개발에 천문학적 자금 쏟아부었고 그 칼날은 우리의 목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고도 했다.

또 “지금까지 개성공단 통해 6160억원의 현금 유입됐고 작년에만 1억달러 넘는 현금이 북에 흘러갔다. 개성공단 가동 기간 동안 북의 평화적 변화는 없었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 없이 이뤄지는 개성공단 사업은 사상누각이자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것과 다름 없다”고 주장했다.

원 원내대표는 “야당은 국민의 안전 국가안위를 최우선적으로 바라봐야 할 것”이라며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이미 결정된 사항으로 국론 분열은 북이 바라는 모습일 뿐”이라고도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