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검사외전’에서 강동원과 키스신을 찍은 배우 신혜선이 후일담을 털어놨다.
강동원 키스신 상대로 얼굴을 알린 신혜선은 11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서 수줍게 관련 이야기를 꺼냈다.
“(시나리오 상에는) 없던 신인데 갑자기 생겼다”고 운을 뗀 그는 “(강동원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키스신이 많이 없으신 분인데 어떤 애가 툭 튀어나와 키스신을 하니까”라며 멋쩍어했다.
촬영 들어가기 전 마음의 준비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저도 긴장이 됐는데 덤덤한 척 했다. 좋아하면 (강동원이) 부담스러워 하실까봐”라고 답했다. 이어 “여자 분들은 다 같은 마음이 있지 않느냐”며 얼굴을 붉혔다.
신혜선은 “영화관에서 야유가 엄청 나왔다더라”며 “기사 댓글도 살짝 봤는데 대부분 ‘전생에 나라를 구했냐’는 뉘앙스였다”고 소개했다.
촬영 당시 강동원은 어떤 얘기를 건넸느냐고 묻자 그는 “필름 끊긴 것처럼 그때 기억이 잘 안난다”며 웃었다.
검사외전에서 신혜선은 정치인 선거사무실에서 일하는 여직원으로 등장한다. 극중 꽃미남 사기꾼 역을 맡은 강동원이 계획적으로 접근해 하룻밤 사랑을 나누게 된다.
이날 방송은 ‘님 좀 왕인 듯’ 특집으로 꾸며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의 소유진 왕빛나 임수향 신혜선 권오중이 출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검사외전 강동원 키스신 그녀, 신혜선 “제가 그분을… 죄송”
입력 2016-02-12 0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