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 세계 22위 트로이츠키에 져 2회전 탈락

입력 2016-02-11 22:50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9위·삼성증권)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ABN 암로 월드 테니스 토너먼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정현은 1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빅토르 트로이츠키(22위·세르비아)에게 0대 2(6<5>-7 2-6)로 졌다. 이틀 전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34위·스페인)와의 1회전에서 무려 2시간43분 접전 끝에 2대 1(5-7 6-4 6-4)로 이긴 정현은 1세트 후반부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며 패했다. 첫 세트 타이브레이크 패배가 아쉬웠다.

정현은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2-0, 5-3으로 줄곧 리드했지만 이후 내리 4실점 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서는 트로이츠키의 스트로크를 당해내지 못했다. 2011년 세계 랭킹 12위까지 올랐던 트로이츠키는 서브 에이스를 7개를 기록하며 정현을 압도했다.

정현은 다음 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리는 ATP 투어 오픈13(총상금 59만6천790 유로)에 출전할 예정이다.


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