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늘이 SNS 안하게 된 이유? “갑자기 내가 싫었다”

입력 2016-02-11 22:09 수정 2016-02-11 22:14
사진=구성찬 기자

배우 강하늘(본명 김하늘·26)이 SNS 활동을 중단한 이유를 털어놨다.

강하늘은 11일 서울 종로구 팔판로 한 카페서 진행된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안한지 1년 좀 넘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현재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페이스북에는 드라마 ‘상속자들’ 캡처가 2013년 12월에 마지막으로 게재됐다.

강하늘은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SNS를) 안하게 된 계기는 있었다”며 얘기를 이어갔다.

그는 “어느 날 자다가 침대에서 딱 눈을 떴는데 내가 핸드폰을 들고 페이스북을 보고 있더라”며 “뭘 보려고 하는지 목적도 없이 눈 뜨자마자 그냥 눌러본 거다”라고 회상했다.

강하늘은 “그렇게 무의식중에 (휴대폰을) 들여다보고 있는 내가 갑자기 너무 싫어졌다”며 “그래서 그때 다 지워버렸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이랑 인스타그램 앱을 다 지웠어요. 트위터는 원래 안했지만.”

SNS 관련 이야기가 나온 이유는 그가 출연한 영화 ‘좋아해줘’ 때문이었다. 좋아해줘는 SNS를 통해 소통하던 남녀가 실제 연인으로 발전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물이다. 극중 강하늘은 청각장애가 있는 작곡가 역을 맡아 이솜과 커플 호흡을 맞췄다.

공교롭게도 강하늘은 이번에 두 작품을 동시에 선보이게 됐다. ‘동주’에서 윤동주 시인을 연기했다. ‘좋아해줘’와 같은 날인 오는 17일 개봉한다. 전혀 다른 성격의 작품이라 다행히 겹치는 느낌은 없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