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 4·16 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임명 6개월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1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특조위가 진상규명 활동은 하지 않고 정부와 대통령 책임만 제기하려고 한다”며 “진상규명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더 이상 부위원장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부위원장은 지난해 8월 새누리당 추천으로 특조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지난해 11월 특조위가 전원위원회에서 대통령 행적 조사 신청을 논의하기로 했을 때 여당 추천 위원들과 이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이 부위원장은 12일 오전 특조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세한 사퇴 이유를 밝힌다. 이어 15일 열리는 특조위 전원위에서 사퇴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이헌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사의 표명
입력 2016-02-11 2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