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엽기적인 행각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해 네티즌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살아있는 생쥐를 씹어 먹는다거나 오물로 샤워를 하는 등의 장면 등이 담겨 있다. 남성 A씨는 SNS에서 네티즌의 관심을 받으려고 계속해서 엽기적인 공약을 하고 있다.
10일 A씨의 페이스북에는 “좋아요 1000개 되면 생쥐 먹는 영상 올린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실제로 1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A씨는 “생쥐가 다 씹었는데 팡팡 터지네. 레알 밥이랑 먹으면 밥도둑이다. 다음에는 어느 맛집을 찾아가지?”라는 글과 함께 살아있는 생쥐를 먹는 동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의 조회수는 이틀 사이에 109만을 넘어섰다.
A씨의 엽기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좋아요 2만개 갑시다. 찍히는 즉시 바로 해요”라며 오물로 샤워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좋아요 2만개를 넘어서자 A씨는 11일 오물 샤워 동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2일 현재 삭제됐다. 또 A씨는 “좋아요 4만개되면 정액에 밥 비벼 먹겠습니다. 기간은 2월13일 낮12시까지입니다”라는 엽기적인 공약을 추가로 내놨다.
네티즌들은 “네티즌에게 관심을 받으려는 전형적인 페이스북 관종(관심종자)이다”라며 A씨의 엽기적인 행동에 인상을 찌푸리고 있다. “정말 (영상을) 보는 게 역겹다” “어떻게 제재할 수 없나”라는 등의 댓글도 이어졌다. 또 네티즌 사이에선 “가짜 사진을 가져다가 사용한 게 아닌가” “속임수 아닌가요?”라는 등 생쥐를 먹고 오물샤워를 하는 영상이 조작됐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생쥐 씹고 오물 샤워… 페북스타 되고픈 엽기 관종男
입력 2016-02-12 0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