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1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햇볕정책을 비판하면서 개성공단 가동 중단 등 대북 강경 조치의 당위성을 설파하고 나섰다.
김재원 의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 와의 인터뷰에서 “사실 햇볕정책이 궁극적으로 북한의 핵실험을 도와주는 결과를 가져왔고 햇볕정책을 통한 대북한 무상지원이 궁극적으로 대륙간 탄도탄 실험을 하게 한 원인이 됐다”고 했다. 북한의 4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이 야당의 대북 정책에서 기인했다는 주장이다.
김무성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는 국가와 국민의 생존이 걸린 문제로 다른 어떤 현안과 비교될 수 없는 최우선 순위의 핵심사항”이라며 “정부가 개성공단 전면 중단을 결정한 것은 현재 엄중한 상황을 고려할 때 불가피했다”고 했다.
서청원 최고위원도 개성공단 입주 기업 피해를 우려하면서도 “더 이상 우리는 인내할 수 없다”고 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입주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필요한 지원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새누리당, 햇볕정책 때리며 개성공단 중단 당위성 설파
입력 2016-02-11 14:46 수정 2016-02-11 14: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