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마구치현의 시바견 분양 전문점 ‘시바야’ 한국어 블로그에 최근 “더이상 한국으로 시바견을 분양을 하지 않겠다”는 글이 올라왔다. 블로그 자기 소개글에도 ‘한국에는 분양을 하지 않습니다. 분양문의 사절’이라고 적혀있었다.
시바야 운영자이자 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한국인은 이 글에서 “분양문의는 매일 몇분씩 이어지지만 너무 성의 없음과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으면 함부로 말하는 등 기본적인 매너도 갖추지 못한 분들로 인해 항상 상처를 받았다”며 한국 분양 중단을 하게됐다고 했다.
그는 “한번은 어떤 여자분이 자신이 키우고 있는 개가 너무 커서 대소변 양이 많다고 파양을 하고 시바견으로 갈아타겠다고 저에게 분양해 달라고 했다”며 “제가 분양을 못하겠다고 하니 바로 얼굴을 바꿔서 험한 댓글을 달기 시작하더라”고 황당해했다.
또 “며칠 전 한국으로부터 전에 제가 분양했던 아이의 견주의 개인적인 사유로 인해 파양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한국으로 분양을 하지 않으려는 데는 이 사건의 영향도 적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는 한국인과 결혼한 한 일본인이 우여곡절 끝에 찾아와 시바견을 분양해 간 일을 반대 사례로 들며 “이 분양을 끝으로 한국 분양을 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 글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지는 중이다.
네티즌들은 “애완견이 무슨 장난감도 아니고 똥을 많이 싼다고 버리고 싶다는 사람은 뭐냐” “모든 한국 분양자는 나쁘고 모든 일본 분양자가 좋은건 아니겠지만 이 사례는 정말 창피하다”는 댓글을 남겼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