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서 일어난 폭발음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전모(27)씨가 “큰 소란을 일으키고 싶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일본 네티즌들은 “범행을 인정했다”며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
TV아사히는 11일 검찰이 화약류 단속법 위반으로 전씨를 추가 기소했다고 보도했다. 야스쿠니 신사 공중화장실에 허가받지 않은 화약을 담은 쇠 파이프를 반입한 혐의다.
검찰은 또 전씨가 만든 시한식 발화 장치로 화장실 천장이 파손된 것을 입증했다며 건물손괴 혐의도 추가했다.
전씨는 지난해 11월 23일 야스쿠니 신사 공중화장실에서 들린 한 차례 폭발음과 관련해 건조물 침입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검찰은 전씨가 일본에 화약을 반입 한 혐의도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매체에 따르면 전씨는 검찰 조사에서 “큰 소란을 일으키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일본 네티즌들은 전씨의 진술이 자백이나 다름없다며 공분했다. “반일 교육의 산물이다” “테러 민족” 등 한국에 대한 반발이 이어졌다.
폭발음 사건이라는 표현을 지적하며 ‘폭탄 테러 미수 사건’이나 ‘폭탄 테러 사건’으로 부르자는 주장도 나왔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소란피우고 싶었다” 야스쿠니 폭발음 전씨 진술… “자백이다” 日 공분
입력 2016-02-11 11:42 수정 2016-02-11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