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15~17일 故 김수환추기경 선종 7주기 기념 생명나눔캠페인 전개

입력 2016-02-11 13:52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병원장 승기배)은 고(故) 김수환 추기경 선종 7주기(16일)를 맞아 천주교 한마음한몸운동본부와 손잡고 ‘희망의 씨앗 심기 장기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을 펼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먼저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본관 1층 로비에서 장기 및 조혈모세포기증 희망등록 부스를 운영하며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장기 및 조혈모세포기증 신청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고인을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추모객이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김 추기경의 생전 모습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포토존도 운영된다.

이어 16일 오전 10시30분, 사랑과 나눔의 정신을 남기고 떠난 김 추기경을 기억하고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는 추모미사를 봉헌할 예정.

김 추기경은 1990년 서울성모병원에서 “앞 못 보는 이에게 빛을 보여 주고 싶다”며 ‘헌안(獻眼)서약서’를 작성하였고 선종 때 각막을 기증했다. 병원은 2009년 2월 김 추기경의 선종 당시 각막적출과 이식을 주도해 큰 주목을 받았다.

승기배 병원장은 “김 추기경의 각막기증 사실이 알려지면서 장기 기증에 대한 관심을 크게 높였는데, 최근 하락세에 접어들었다며 이번 캠페인으로 다시 한 번 생명 나눔 운동이 활성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