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EXID 멤버 하니가 아이돌의 본분을 잊은 순간으로 ‘최근’을 꼽았다. 생방송 중 눈물을 흘렸던 다음날이었다.
10일 방송된 KBS 2TV 설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 ‘본분금메달’에선 걸그룹 멤버들이 4가지 테스트를 앞두고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참가신청서에는 자신의 매력 포인트, 요즘 열광하는 것, 각오 등과 함께 ‘아이돌의 본분을 잊은 순간’과 ‘아이돌의 본분을 잃어버린 순간’이라는 질문이 적혀있었다.
하니는 이 두 가지 질문에 ‘최근, 죄송합니다’ ‘최근, 죄송해요’라고 짧게 답했다. 본분금메달 녹화일은 1월 15일. 하니가 MC를 보던 도중 눈물을 흘린 ‘제25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서가대)’ 생방송 다음날이었다.
대다수 네티즌들은 하니가 말한 ‘최근’이 서가대 생방송을 언급한 거라고 추측했다. 당시 하니는 MC 전현무가 공개열애 중인 JYJ의 김준수를 염두에 둔 농담을 던지자 갑자기 눈물을 보였다. 인기상을 수상했음에도 방송에 나오지 못한 김준수 때문이라는 의견과 함께 “프로답지 못했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한편 하니의 속마음이 뒤늦게 알려지자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는 반응도 이어졌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
하니, 아이돌 본분 잊은 순간 “최근, 죄송해요”
입력 2016-02-11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