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카게살자’ 류승완 감독,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자녀들 위해 운동화·밥차 선물

입력 2016-02-11 09:42 수정 2016-02-11 09:44

류승완 감독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자녀들을 위해 운동화와 밥차를 선물했다. 류승완 감독의 아내인 영화 제작사 외유내강 강혜정 대표는 11일 한 매체와 전화통화에서 “지난해 12월에 아이들(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 자녀들)에게 뭘 해줄까, 하다가 함께 운동화를 나눠 신었다. 아이들이 신고 싶은 것을 직접 골라서 신을 수 있도록 바우처 형식으로 선물했다"고 밝혔다. 이어 “밥차를 시켜서 같이 밥을 먹었다. ‘베테랑’ 현장에서 먹었던 밥차인데, 밥차 쪽 분들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특별히 맛있게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강혜정 대표는 “당시는 베테랑 정산이 얼마 나올지 모를 때라 얼마를 기부하거나 한 것은 아니다”며 “현재는 여러 활동하는 단체, 후원이 필요한 단체가 많아서 조용히 (기부를 할 곳이 있나) 찾아보고 있다”고 전했다.

류승완 감독은 지난해 10월 자선재단 ‘차카게살자’를 발족하고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예고했다. 가수 이승환, 방송인 김제동, 웹툰 작가 강풀 등과 함께 뜻을 모으며 “강자에게는 당당함으로, 약자에게는 겸손함으로 함께하려 한다”고 선언했다. 당시 ‘차카게살자’가 내건 공동 프로젝트 중 하나가 바로 ‘쌍용차 해고노동자 자녀 200명 지원’이었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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