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김태균이 국내 4대 스포츠 통틀어 5년 연속 ‘연봉킹’ 자리를 유지했다.
KBO가 11일 발표한 KBO 소속선수 등록 및 연봉 자료에 따르면 김태균은 올해 연봉이 16억원을 받는다. 신인과 외국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등록 선수 526명 중에서 1위다.
김태균은 일본에서 돌아온 2012년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첫 연봉 15억 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김태균은 한화와 4년 총 84억원에 잔류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이 20억원, 연봉은 16억원이다.
김태균의 연봉은 야구, 축구, 농구, 배구 등 4대 프로 스포츠에서도 최고액이다. 프로축구에선 전북 현대의 이동국(11억1256만원)이 최고 연봉자다. 하지만 이동국의 연봉은 프로야구 올해 연봉 2위인 윤석민(KIA)의 12억5000만원, 3위인 정우람(한화)의 12억원에도 못 미친다.
프로농구에서는 지난해 울산 모비스를 떠나 서울 삼성과 FA 계약한 귀화 혼혈선수 문태영이 인센티브를 포함해 8억3000만원으로 최고 연봉자다. 프로배구에서는 지난 시즌 3억5000만원으로 최고 연봉을 받았던 리베로 여오현(현대캐피탈)이 올 시즌에는 3억2000만원으로 깎였지만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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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 4대 스포츠 통틀어 5년 연속 ‘연봉킹’
입력 2016-02-11 11: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