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싸이' 전민우 군, 뇌종양 사망

입력 2016-02-11 09:29
‘리틀 싸이’ 조선족 동포 전민우(12)군이 짧은 생을 마감했다.

지린성 옌지 출신인 전 군은 네 살 때부터 현지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고, 2011년에는 SBS TV ‘스타킹’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이후 중국의 TV 예능 프로그램 ‘중국몽상쇼’에서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불러 리틀 싸이로 불렸다.

중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 군은 지난 9일 중국 옌변 자치주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 전 군은 2014년 8월 뇌종양의 일종인 뇌간신경교종 판정을 받고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1년 반 가까이 투병해왔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던 전 군은 뇌간신경교종 판정을 받고 치료를 위해 한국으로 왔다. 당시 국내 방송을 통해 전 군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면서 온정이 이어졌고, 가수 싸이도 전 군을 직접 공연장에 초청해 격려했다.

하지만 전 군의 상태는 작년 5월 다시 나빠지기 시작했다. 두 달 뒤 중국으로 돌아와 치료를 이어갔지만 끝내 병마를 극복하지 못했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