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 보복폭행 조폭 3명 검거

입력 2016-02-11 10:05
부산경찰청(청장 이상식) 광역수사대는 불법 퇴폐 안마시술소 신고자로 의심받는 남성을 마구 때린 혐의(중상해 등)로 김모(51)씨 등 조직폭력배 2명을 구속하고 1명을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 25일 오후 11시10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주차장 앞 도로에서 이모(42)씨를 바닥에 넘어뜨려 발로 밟는 등 마구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김씨 등은 불법 퇴폐 안마시술소가 수사기관으로부터 자주 단속을 당하자 이씨가 신고한 것으로 의심하고 폭력을 휘둘렀다.

이씨는 폭행으로 말미암은 뇌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져 2차례 뇌수술을 받고 최근 회복했으나 정상적인 대화를 할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 등은 폭력조직에 가담해 상대 조직원을 흉기로 상해를 입혀 구속되거나 일본에서 원정 소매치기 범행 중 일본 경찰에 검거돼 11년간 복역하고 최근 출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는 CCTV 영상을 분석해 이들을 검거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