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인 이한구 의원이 20대 총선 공천과 관련해 “유승민 의원이 무조건 된다 그것은 제가 얘기를 못하겠다”고 말했다. “위원회에서 결정하는거니까 제가 함부로 뭐라고 못하는데 최소한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저성과자는 아니다”고도 했다.
이 위원장은 11일 CBS라디오에 나와 사회자가 유 의원의 공천 여부에 대해 집요하게 질문을 하자 “유승민 의원이 뭐 대단하다고 거기에만 (공천여부를 질문)하는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그는 공천 기준과 관련해 “(내가) 비인기자 이렇게 표현을 했지 사실은 우리 규정에 공천관리 규정에 부적격자 심사기준이라는 게 있다”며 “공직자로서 이게 적합하지 않은 것, 이게 애초부터 이런 사람들은 소위 경선에 부칠 필요도 없다 그런 게 있어요. 저는 그걸 적용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나는 절대평가를 하겠다고 했다. 몇 퍼센트 이런 식의 옛날식 컷오프는 없다.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또 “러니까 무슨 중요한 이슈 같은 게 있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서 문제를 풀려고 하기보다는 그냥 월급쟁이 비슷하게 하다가 4년 내내 별로 존재감이 없던 사람들이 제법 있다. 그런 사람들은 아무래도 집중심사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이한구 "유승민 의원 뭐 대단하다고...된다 안된다 말 못한다"
입력 2016-02-11 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