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사라지도록 하겠다(disappear him)"

입력 2016-02-11 08:52
CBS 방송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의 유력주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중국을 압박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를 사라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10일(현지시간) 미국 CBS의 토크쇼인 ‘디스 모닝'에 나와 북한의 핵위협과 관련한 질문에 “중국이 어떤 형태로든 그 자(김정은)를 빨리 사라지게 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영어 표현은 “I would get China to make that guy disappear in one form or another very quickly”이다.

‘사라지게 한다'는 것이 암살(Assassination)을 뜻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는 구체적 언급을 꺼린 채 “솔직히 (암살보다) 더 나쁜 것들도 들어봤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김정은은 나쁜 놈”이라면서 “그를 과소평가하지는 않는다” 설명했다.

트럼프는 김정은 제거에 있어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며 경제적인 관점에서 힘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전적으로 북한에 대한 통제력을 갖고 있다”며 중국이 북한 핵 문제 등을 없애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