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날고기만 먹은 여성, 머리부터 발끝까지 기생충이 ‘꿈틀’

입력 2016-02-11 00:06
인민일보
팅팅의 복부. 웨이보
팅팅의 뇌. 웨이보
팅팅의 다리. 웨이보
10년 이상 날고기를 먹어온 여성의 엑스레이가 공개됐다.

지난달 20일 중국 인민일보는 23세 여성 팅팅(가명)의 사연을 보도했다.

팅팅은 언제부턴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에 시달려 병원을 찾게 됐다.

엑스레이 상에 나타난 팅팅의 몸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뇌, 눈, 허벅지, 복부, 허리 근육 등 온 몸이 기생충으로 뒤덮여 있었기 때문이다.

의사는 잘못된 식습관이 기생충 번식의 원인이라고 추정했다.

팅팅은 “기생충 감염은 생각지 않고 10살 때부터 날고기를 먹어왔다”고 말했다.

또 가족들이 고기를 사오면 식감이 부드러워 팅팅만 먹었다고 매체는 밝혔다.

팅팅의 엑스레이를 보면 온통 하얀 기생충만 보인다.

팅팅의 병명은 ‘낭미충증’이라고 확인됐다.

낭미충증은 덜 익은 돼지고기나 이 기생충의 유충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감염된다.

돼지고기의 미성숙충을 먹는 경우에는 병으로 발전할 확률이 낮지만 채소나 분변에 오염된 계란을 섭취할 경우 다른 부위에 감염돼 기생하게 되므로 계란, 채소는 반드시 깨끗이 씻어먹어야 한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