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귀경길에 역대 최대 차량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사상자는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경찰청은 이번 설 연휴 기간 일 평균 교통량이 401만대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30명, 부상자는 161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연휴와 비교했을 때 사망자는 31.8%, 부상자는 46.8% 감소했다. 경찰은 신속히 사고에 대응하고 안전 활동을 강화해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종합치안활동’을 벌였다. 원활한 교통흐름을 유지하기 위해 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신속대응팀을 운영했다. 헬기를 활용한 지·공 입체교통관리를 실시했다.
경찰은 기초치안 활동에도 힘썼다. 설 연휴 기간 경찰관 기동대, 의경 중대를 치안수요가 많은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에 배치하는 등 일일 평균 3만1422명을 동원했다.
특히 경찰은 설 연휴 2주 전부터 ‘가정폭력 재발가정 특별 관리방안’을 추진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동 관련 모든 112신고에 대해 정서 학대 및 교육적 방임 여부를 면밀히 검토하는 등 아동학대 예방에도 매진했다”며 “대형 사건·사고 없이 대체로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
경찰, "설 연휴 교통사고 사상자 줄었다"
입력 2016-02-10 1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