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리영길 인민군 총참모장이 이달 초 '종파분자 및 세도·비리' 혐의로 처형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리명수 인민군 대장이 구민대회서 군 수뇌부 자리에 위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9일 전날 평양에서 열린 이 행사의 주석단에 자리한 인사를 소개하면서 김영남(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황병서(군 총정치국장), 박봉주(내각 총리), 김기남·최태복(노동당 비서), 박영식(인민무력부장), 리명수(인민군 대장) 등의 순으로 호명했다.
북한 매체들이 통상 큰 행사의 참석자 명단을 소개할 때 인민무력부장 바로 다음에 총참모장을 호명하는데, 현 리영길 총참모장이 빠진 것이다.
대신에 리명수 인민군 대장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북한 전문가들은 인민군 총참모장이 리영길에서 리명수로 교체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 리명수 인민군 대장, 軍총참모장 등극? 리영길 처형 확인
입력 2016-02-10 1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