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돈 기성 전 총회장(은평교회 원로목사) 10일 새벽 소천

기독교대한성결교회(기성) 전 총회장 이병돈(사진) 서울 은평교회 원로목사가 10일 새벽 향년 82세로 별세했다.

고인은 은퇴이후 위암에 걸렸으며 수술이나 항암치료 등을 전혀 받지 않고 9년간 정상적인 생활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병세가 악화됐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됐고 장례는 기성 교단장으로 진행된다. 입관예배는 11일 오후 2시 30분이며, 고별예배는 12일 오전 10시 은평교회에서 드릴 예정이다.

충남 부여 출신인 고인은 은산교회 수원교회 은평교회 등 부임하는 교회마다 부흥을 이끌었다. 1975년 개척교회나 다름없었던 은평교회를 성결교회의 주요 교회로 성장시키고, 2005년 은퇴했다. 특히 그는 교단 총회장 시절에 IMF 경제위기를 맞아 성결인대회를 열고 영적 각성과 회개운동을 일으켰다. 또 실직자 돕기 등 사회적 사랑 실천에 앞장섰다. 총회장 재임 후에는 경기도 부천 서울신대 이사장으로 취임해 서울신대 ‘성결인의집’을 완공했다. 기성 해외선교위원장과 아태성결연맹 의장을 지냈다.

서울신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장 박명수 교수는 “이병돈 목사는 하나님의 소명이 분명하신 분, 영혼구원의 열정이 가득하신 분, 개발목회를 창안하신 분, 강해설교와 교육목회의 달인, 영적부흥을 촉구한 성령운동가”라고 평가했다(02-2227-7500).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