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천무’ 등극…중화권 욕심 전현무 초점 잃고 개런티 불러 ‘몰카 폭소’(영상)

입력 2016-02-10 11:34 수정 2016-02-10 13:29

방송인 전현무가 이경규의 몰래카메라에 속아 시청자들을 웃음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지난 9일 방송된 MBC 설 특집 예능 ‘몰카 배틀-왕좌의 게임’에서는 개그맨 이경규가 중국 진출의 꿈을 가지고 있는 전현무를 속이는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전현무는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 출연 제안을 받았다.

시청자들의 폭소를 자아낸 부분은 전현무가 개런티를 협상하는 부분이었다.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채연이 바람잡이로 나서 전현무에게 1억 정도를 부르라고 부추겼다.

이에 전현무는 “1억”이라고 말하고 모기소리로 2천 만원을 조심스레 덧붙였다. 그러자 중국판 ‘우리 결혼했어요’ 관계자 쪽에서 5천만 원이라는 금액을 제시했다. 전현무는 다시 “8천”을 부르며 절충안을 제시했다.



중국 쪽 관계자들이 회의를 하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우자 전현무는 미심쩍은 듯이 “아니 근데 출연료를 여기서 정해요?”라고 하자 채연이 “원래 그래”라고 바람을 계속 잡았다. 주위에서도 “전현무씨를 엄청 맘에 들어 하셔서~”라고 하자 전현무는 출연료에 미련이 남은 듯 “맘에 들면 1억 주지 왜”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후 이경규가 ‘복면가왕’ 가면을 쓴 채 회장님으로 분장해 전현무 앞에 등장했다. 회장님으로 분한 이경규는 전현무의 계약서를 찢는 등 온갖 패악을 부려 전현무를 황당하게 했고, 그제야 이상함을 눈치 챈 전현무는 이경규가 쓰고 있던 가면을 벗겨 몰래카메라임을 확인했다. 전현무는 “열 받아”라고 절규하며 바닥을 뒹굴어 마지막까지 웃음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전현무 대박. 8천을 부르다니. ‘팔천무’ 진짜 웃다가 울 뻔했다” “전현무 8천만원 할 때 완전 웃겼음” “전현무 왜 이렇게 웃기니. 너무 웃어서 눈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조경이 기자 rooke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