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남부경찰서는 10일 주차장에 세워진 승용차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신모(20)씨 등 20대 4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동네 선후배 사이인 신씨 등은 지난달 11일 새벽 1시쯤 광주 양동 모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겨 있지 않은 1200만원 상당의 K5 승용차 1대를 훔친 혐의다.
경찰은 신씨 등이 운전석 문을 연 뒤 내부에 있던 보조키를 이용해 승용차를 몰고 달아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신씨 등이 지난달 1일부터 30일까지 총 3차례에 걸쳐 광주 도심 곳곳에서 승용차 내부에 보관 중이던 휴대전화 등 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왔다고 설명했다.
신씨 등은 지난달 30일 새벽 2시쯤 광주 서구 매월동 천지장례식장 주차장에서 범행대상 차량을 물색하다가 이를 수상히 여긴 방범용 CCTV 통합관제센터 요원의 신고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신씨 등은 경찰에서 “용돈을 마련하려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신씨 등이 훔친 K5 승용차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추적으로 범행 다음날 광주 광산구의 한 찜질방 주차장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여죄를 캐고 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아파트 주차장에서 승용차 훔친 20대 남자 4명 검거
입력 2016-02-10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