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반기문 총장 면담...강력한 대북 제재 요청

입력 2016-02-10 08:11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10일 오전 미국 뉴욕 유엔본부를 방문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면담을 갖고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북한에 대해 유엔 차원의 강력한 제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장관은 또 미국과 중국,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안보리 이사국 대표들도 잇따라 만나 안보리의 권능과 책임에 걸맞은 강력하고 실효적인 결의를 채택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장관은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안보리 언론성명이 아주 강력하게 나왔다며 이를 토대로 대응노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을 포함한 이사국들이 대북 제재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강력하고 실효적이고, 신속하게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이어 독일로 이동해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해 존 케리 미 국무장관과 회담하고 독일과 유럽연합 외교대표와 유럽지역 안보리 이사국 외교 장관과도 만나는 등 전방위 외교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