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눈사태로 8m 밑 묻혔던 군인 6일 만에 생존 구조

입력 2016-02-09 22:51
해발 6000m 높이의 인도령 카슈미르 시아첸 빙하 지역에서 지난 3일 눈사태로 묻혔던 군인 1명이 6일 만에 생존한 채 구조됐다.

인도군 구조대는 9일 시아첸의 8m두께 눈 아래 묻힌 군용 텐트에서 하나만타파 코파드 일병 등 실종 군인 10명을 발견했다고 인도 NDTV 등이 보도했다. 코파드 일병은 발견 당시 맥박이 약하게 뛰고 있었고 응급처치를 거쳐 수도 뉴델리의 군병원으로 후송됐다. 하지만 옆에 있던 동료 군인 9명은 발견 당시 모두 숨져 있었다.

코파드 일병은 상태가 위중하지만 가끔 의식을 회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앞으로 48시간이 그의 생존을 위한 고비가 될 것으로 말했다고 NDTV는 전했다.

앞서 3일 시아첸에서 눈사태가 발생, 인도군 병사 10명이 실종되자 인도 군 당국은 수색 이틀째인 4일 실종 군인 생존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