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트럼프 美뉴햄프셔 막판 여론조사서 10∼20%p 차로 1위

입력 2016-02-09 22:31
9일(현지시간) 오전 시작된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를 앞두고 나온 막판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의 버니 샌더스와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굳힌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언론이 이날 오전 발표한 막판 여론조사 결과들을 취합해보면 민주당의 샌더스와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최소 두자릿수 이상인 10∼20%포인트대의 격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아이오와 코커스의 승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열세를 인정하면서 샌더스와의 격차를 최대한 좁히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화당에서는 마르코 루비오와 테드 크루즈, 젭 부시, 존 케이식이 오차범위 내의 격차를 보이며 2위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미국 CNN 방송과 지역방송인 WMUR이 뉴햄프셔 대학에 의뢰해 지난 4일부터 8일 오전까지 실시한 일일 추적 여론조사(민주당 362명, 공화 363명)에 따르면 민주당의 샌더스는 61%의 지지를 얻어 35%를 얻은 힐러리 클린턴을 26%포인트 앞섰다.

공화당의 트럼프는 31%를 기록해 2위인 루비오(17%)를 14%포인트의 격차로 따돌렸다.

에머슨 대학교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실시된 여론조사(민주당 686명, 공화당 783명 유권자 대상)에서는 민주당의 샌더스가 54%, 클린턴이 42%를 기록했다. 공화당은 트럼프가 31%를 기록한데 이어 부시가 16%를 얻어 2위로 치고 올라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