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통근열차 정면 충돌…외신, “최소 9명 사망·150명 부상”

입력 2016-02-09 21:34
독일에서 통근 열차 2대가 정면 충돌해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부상했다고 외신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간) 오전 독일 남부 바이에른 주에서 통근 열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해 사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0분쯤 뮌헨에서 남동쪽으로 60㎞ 떨어진 바트 아이블링 인근의 단선 커브 구간에서 통근 열차 2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이 사고로 최소 9명이 사망하고 150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중 50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다만 dpa통신은 실종자가 2명이며 부상자가 150명이라는 기존 발표가 10명 위독, 8명 중태, 63명 경상으로 수정됐다고 전했다.

사고 열차는 프랑스 회사 트랑스데브의 자회사인 북바이에른철도가 운영하고 있다.

해당 노선은 뮌헨으로 출퇴근하는 사람들과 통학하는 학생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방학 기간인 터라 통학 중인 학생들은 없었다고 dpa 통신은 전했다.

앞서 독일에서는 2011년 동부 마그데부르크에서 발생한 여객 열차와 화물 열차의 충돌 사고로 10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다친 바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