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계 내고 바람 피운 일본 국회의원

입력 2016-02-09 18:43

국회의원 신분으로 “아빠 육아휴직을 내겠다”며 논란을 샀던 미야자키 겐스케(35) 일본 중의원 의원(자민당)이 출산 직전 바람을 피운 의혹을 받고 있다.

산케이 신문은 10일 발매 예정인 주간지 ‘주간문춘’에 미야자키 의원의 불륜 의혹이 실린다고 9일 보도했다. 주간문춘은 미야자키가 지난달 30일부터 31일 사이 자신의 선거구인 교토 시내의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탤런트와 숙박했다고 보도할 예정이다. 아내 가네코 메구미 중의원 의원(37·자민당)과의 사이에 아들(5일 출산)이 태어나기 불과 5~6일 전이었다.

자민당 안에서는 “국회의원 이미지에 먹칠을 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야자키는 9일 본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들에게 의혹을 둘러싼 질문을 받았지만 묵묵부답이었다. 미야자키는 아내의 출산에 맞춰 결석계를 내는 방식으로 1~2개월간 육아휴직을 얻겠다고 작년말에 선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