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나면 신고하세요” …지카 발생국 입국자 검역 강화

입력 2016-02-09 18:20
방역당국은 명절 연휴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 여행객을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9일 질병관리본부는 “설 연휴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며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방문하고 온 여행객을 대상으로 입국자 검역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카 바이러스 발생 국가를 방문한 여행객은 증상 여부를 잘 살펴야 한다. 공항 입국시 발열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역관에게 신고해 역학 조사를 받아야 한다.

또 귀국 후 2주 이내에 발열 또는 발진과 함께 결막염, 관절통, 근육통, 두통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찾아 여행 이력을 알리고 진료받아야 한다.

또한 가임기 여성은 귀국 후 한 달간 임신을 연기하고 남성의 경우 콘돔 등 피임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방역당국은 권고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된 정보를 모바일 버전(zika.modoo.at)으로 제공한다”며 문의사항은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09)로 연락할 것을 당부했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