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 바이러스 잡는 백신 되겠다”

입력 2016-02-09 15:32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9일 역무원들과 만나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안철수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V3 안철수, 정치 바이러스를 잡는 백신이 되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린 직후 서울 광진구 서울도시철도공사 대공원승무사업소에서 지하철 기관사와 역무원들을 만났다. 안철수 대표는 명절에도 고향에 가지 못하고 일하는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위로를 전했다. 안 대표는 “저도 V3 백신을 개발할 때 인터넷 트래픽을 감시하느라 설에 제대로 쉬어본 기억이 없다”며 “(여러분이) 우리 사회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을 뒤에서 묵묵히 담당하고 계시는데, 공기와 같은 존재여서 잊고 지나가는 것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쉼터 방문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설 민심을 어떻게 봤느냐'는 질문에 “거대 기득권 양당이 쉬운 정치를 하고 있다”며 “상대방을 반대만 하면 못해도 2등은 하기 때문”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