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가운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으로 9일 오전 출국했다.
윤 장관은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한) 안보리 언론성명이 아주 강력하게 나왔다"며 "이런 모멘텀을 토대로 안보리 이사국, 핵심 우방과 협의해 노력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중국을 포함한 이사국들이 (대북 제재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올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강력하고 실효적이고 가급적 신속하게 결의안이 채택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장관은 9∼10일(이하 현지시간) 유엔을 방문, 현재 미중 간 대북제재 수위에 대한 이견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안보리 대북 제재결의 논의를 가속하기 위해 다양한 외교 접촉을 할 예정이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
윤병세, 대북 압박차 유엔 본부 방문
입력 2016-02-09 11: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