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공중전화” 휴대전화에 밀려 5년간 2만대 철거

입력 2016-02-09 11:37

9일 더불어민주당 전병헌 의원실이 미래창조과학부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중전화 매출 및 운영현황'을 보면 지난 5년(2011년 1월~2015년 11월)간 철거된 공중전화는 모두 1만 9천764대다. 1년에 4천대 꼴로 사라진 셈이다.

2009년 9만 4천377대였던 공중전화는 지난해 말 기준 6만 9천285대로 26.6% 감소했다.

공중전화가 사라지는 건 전화 사용 행태가 바뀌었기 때문이다.

전 의원은 "전 국민의 휴대전화 이용률이 100%를 넘어섬에 따라 사실상 일상생활에서 공중전화의 유용성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기준 월 매출이 1만 원도 안 되는 공중전화는 전체의 58.6%(3만 4천655대)를 차지했다.

수익성을 불문하고 공중전화를 유지·보수하느라 발생하는 적자는 매출액 300억 원 이상인 전기통신사업자가 매출액에 비례해 분담하고 있다. 2014년 공중전화 손실보전금은 133억 원에 달했다.

전 의원은 "공중전화를 기점으로 광역 와이파이를 구축하는 등 다양한 활용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