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층 교육비, 저소득층의 8배

입력 2016-02-09 10:53
월 교육비와 관련해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에 비해 8배 가까이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통계청의 '2015년 3분기 가계동향'을 보면 지난해 3분기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교육비 지출은 62만7천700원으로 1분위의 월평균 교육비인 8만200원의 7.8배에 달했다. 월평균 가계의 소비 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5분위의 경우 15.4%에 이르렀지만 1분위는 6.2%에 불과했다.

모든 항목에서 5분위의 소비 지출이 1분위보다 많았지만 가장 큰 차이가 나는 항목은 역시 교육비였다.소득 1분위와 5분위의 오락·문화비 지출액은 5.0배 차이가 나 교육비 다음으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5분위는 월평균 29만6천800원을 썼지만 1분위는 5만9천600원을 쓰는 데 그쳤다.

교통비(4.5배), 의류·신발(4.4배), 음식·숙박(4.1배) 지출의 격차도 큰 편이었다.

그러나 필수 지출 항목인 식료품·비주류음료는 1·5분위 간 월평균 지출이 1.7배 벌어지는 데 그쳤고 주류·담배, 주거·수도·광열 지출도 5분위 지출이 1분위보다 1.7배 많은데 그치는 등 격차가 작은 편에 속했다.

김채하 선임기자 kimc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