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이 미군 시설이나 미국인들에 도달할 수 있는 어떤 가능성도 막기 위해 미사일방어능력 향상에 관해 한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방송된 CBS와의 인터뷰에서 한미 양국이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주한미군 배치 논의에 공식 착수한 사실을 공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며칠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북한을 옥죌 필요성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놀라지 않았다”며 “이는 우리가 예측해온 일로, 우리가 지켜봐온 그들의 행동양식”이라고 꼬집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국민을 잘 먹이지 못하면서 무기시스템을 위해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다”고 비판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
오바마, "북한 미사일 발사 놀라지 않아"
입력 2016-02-09 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