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 IAEA 사찰단에 간첩 잠입 의혹 제기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에 간첩이 끼어 있었다는 의혹을 조사중이라고 이란 외무부를 인용해 연합뉴스는 8일(현지시간) 밝혔다.
호세인 자베리 안사리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IAEA 사찰단에 간첩 2명이 몰래 포함됐다는 의혹에 대해 현재로선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면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란 메흐르통신은 이란 의회의 일부 의원이 최근 이란을 방문한 IAEA 사찰단 가운데 간첩이 포함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IAEA는 지난해 7월14일 이란과 주요 6개국(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핵협상읕 타결한 이후 이란 정부와 협의 하에 사찰단을 보내 이란의 과거·현재 핵활동을 조사했다.
안사리 대변인은 "이 문제는 현재 정보부에서 조사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이란은 국제기구 활동을 가장한 간첩 행위에 예민하게 대처해 왔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이란원자력청을 포함한 전문화된 기구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동민 기자
이란 외무부 "IAEA 사찰단에 간첩 잠입 의혹…사실관계 조사중"
입력 2016-02-08 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