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장거리 미사일 페어링 추정 물질 수거

입력 2016-02-07 18:33
군이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페어링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수거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방부는 7일 오전 11시 23분쯤 링스 헬기에서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의 페어링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해 오후 1시 45분쯤 제주 서남방 해역에서 수거했다고 밝혔다. 페어링 추정 물체는 제주 서남방해역에 배치됐던 해군 이지스함 서해 류성룡함으로 이송됐다. 국방부는 전문기관의 정밀조사를 실시한 뒤 조사결과를 밝힐 예정이다.

북한이 함경북도 철산군 동창리에서 9시30분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9시32분 1단계 추진체가 분리돼 270여개 파편으로 쪼개진 뒤 9시 36분쯤 페어링이 분리돼 낙하하기 시작했다. 군은 지난 2012년 12월 12일 은하 3호 발사때와 마찬가지로 장거리 미사일 잔해 수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수거 준비를 해왔다. 한편 국정원은 북한 장거리 미사일의 주요 부품을 러시아에서 도입한 것으로 추정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