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은 7일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다음 달 시작되는 한미 연합 키리졸브(KR) 및 독수리연습(FE) 때 미군의 항모강습단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다음 달 7일부터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키리졸브(KR) 및 독수리연습(FE) 때 미국 해군의 핵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CVN-74) 전단이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핵 추진 항공모함인 스테니스함은 지난달 모항인 워싱턴 주 브리머턴 킷샙 해군기지를 출항해 서태평양(동아시아) 지역에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KR 및 FE 연습은 항모강습단의 참여 외에 참가 병력이 5750명, 전투기가 45대 늘어나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군관계자는 “북한위협이 점점 고조되고 있어 예년보다 작전 규모와 계획을 대폭 강화했다”며 “올 한미연합훈련은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 당국은 북한 핵실험후 한반도에 출동했던 전략폭격기 B-52에 이어 스텔스 전투기인 F-22와 스텔스 폭격기인 B-2 등 미군 전략자산을 추가로 한반도에 전개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한미, 다음달 연합훈련때 美 핵항모강습단 참여…B-2 전개 가능성도
입력 2016-02-07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