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연합무력 시위 준비중” 국방위 상황보고 전문

입력 2016-02-07 17:13
우리 공군이 실제 작전에서 사용하는 미사일 등 무기. 사진=곽경근 선임기자
함상 미사일 훈련을 하는 우리 해군. 사진=국민일보DB
북한의 광명성 4호 로켓발사 완전 성공 주장에 대해 우리 군은 “연합 무력 시위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7일 오후 긴급 소집된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장에서 합동참모본부 김용현 작전본부장은 “대북 확성방송을 추가 확대하고 운영 시간도 확대하겠다”라고 공언했다. 같은 시간 국방부에선 한미 국방 당국의 사드 배치 협의와 관련한 브리핑이 진행되고 있었다. 한반도 군사적 긴장이 한층 높아진 현실이다.

다음은 합참 작전본부장의 국회 국방위원회 상황 보고 전문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상황 보고 드리겠다. 1번 지역에서 09시31분경에 우리의 세종대왕함에서 처음 포착. 09시32분경 1단 추진체가 본체로부터 분리돼 장상곶 서방에서 폭발해 270여개의 파편으로 낙하. 3번 지역에서 09시36분경 미사일은 백령도 상공을 지나 동창리로부터 790킬로미터 지점 제주도 서남방 지역에서 레이더상 소실됐다. 현재까지 우리 국민과 선박 항공기 등의 피해는 없고 미사일 발사 성공 여부는 한미 공동으로 평가 중에 있다.

북한동향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공식 발표가 있었고. 특이 동향은 아직까지 없다. 추가적인 전략적 작전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북의 의도는 대내적으로 7차 당대회 앞두고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 발사 통해 치적 과시함으로써 체제 내부 결속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연이은 도발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분위기에 반발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의 중재를 유도하면서 우리 사회 내부의 안보 불안감을 조성하면서 정부의 대북 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남북과계 주도권 확보하기 위함이다.

군의 조치사항

추가 도발에 대비한 강화된 군사 대비태세 유지, 북의 특이동향 감시 및 경계를 강화 중에 있다. 아울러 한미일 고위급 협의와 함께 공동 작전 수립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대응 중점은 선제적 공세적으로 북의 도발 억제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발했을 땐 단호하게 응징하겠다. 아울러 긴밀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 공고화와 함께 주변국과 협력 강화하면서 적극적 적시적인 대응책을 시행하겠다.

향후 조치는 추가 도발을 억제하고 최대 규모의 금년도 KR 실시하며 연합 무력시위를 준비 중에 있다. 대북 확성방송 추가 확대하고 운영 시간 확대해 엄중한 의지 전달하고 미사일 분석해서 기술력 평가와 우리 대응에 반영하겠다. 주변국과의 협력 강화 통해 북의 추가 도발 억제함과 동시에 안보 불안 해소에 노력을 강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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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규 권지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