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세뱃돈, 20만원 이상이 1위…초등생 그럼에도 불만

입력 2016-02-07 16:04
사진=구성찬 기자
사진=구성찬 기자
초등학생들에게 설날 세뱃돈으로 얼마를 기대하느냐고 물었더니 ‘20만원이상’ 이란 답변이 37%로 제일 많았다. 단 한차례 세배한 대가는 아니고 총량 기준이다. 초등학생 대상 온라인 학습매체 와이즈캠프가 최근 7일간 2155명 초등 회원에게 설문했다며 공개한 결과다.

와이즈캠프는 초등 회원들에게 “이번 설날에 받게 될 세뱃돈은 얼마일까?”라고 물었고, 808명이 ‘20만원 이상’이라고 응답했다고 전했다.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100만원 이상의 고액을 한꺼번에 통장에 입금해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이 캠프는 밝혔다.

다음으로 세뱃돈 10~20만원은 498명으로 23%, 5~10만원은 410명으로 19%, 3~5만원은 210명으로 10%, 1~3만원은 142명으로 7%, 1만원 미만도 87명으로 4%를 차지했다고 캠프측은 설명했다. 통계적 엄밀성이 보장된 조사는 아니지만 세뱃돈 고액화 구조는 확인할 수 있다.

그럼에도 실제 초등생들 사이에선 불만이 많다고 캠프측은 밝혔다. 캠프는 “설날에 받는 세뱃돈은 부모님이 회수해가기 때문에 온전한 자신의 돈이 아니라며, 실질적으로 많은 초등학생들이 갖는 금액은 얼마 되지 않는다고 하소연이 이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