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를 위한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도 7일(현지시간) 위성발사를 명분으로 내건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러시아는 과거 6자회담 때에는 주로 북한에 치우친 입장을 견지해왔으나, 최근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비교적 비난의 수준이 높은 성명과 입장을 발표해왔다.
인테르팍스 통신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은 로켓 발사를 자제하라는 러시아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호소를 완전히 무시했다. 깊은 우려뿐이다. 솔직히 말해 실망을 넘어섰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러시아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예고된 지난 3일에도 “북한의 로켓 발사 계획 발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구를 또다시 위반하면서 국제법의 보편적 규정에 대한 도발적 무시를 과시하는 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
러시아도 북한 미사일 발사에 "국제사회 호소 완전무시" 비판
입력 2016-02-07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