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만 반대 안하면 총강력 유엔 제재 나올듯

입력 2016-02-07 13:04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함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7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다시 북한에 대한 제재 논의에 나선다. 특히 국제사회의 북한에 대한 분위기가 아주 싸늘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만 찬성할 경우 그 어떤 결의안보다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지만, 중국이 핵실험 뒤 ‘제재가 능사가 아니다’는 입장을 견지한 바 있어 이번 미사일 도발에는 어떻게 나올지 주목된다.

특히 지난달 4차 핵실험에 따른 결의안 마련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추가 도발이 이뤄진 데 따라, 안보리 이사국들이 격앙된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져 대북 제재 수위가 더 높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특히 존 케리 미 국무장관 등이 즉각 성명을 내고 국제사회의 단합되고 결연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혀 제재 수위가 이전보다 훨씬 더 강도 높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특히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라는 연이은 유엔 결의안 위반 사안은 유례가 드문 ‘최악의 위반’이어서 그만큼 막강한 제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