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광명성 4호 정확하게 궤도 진입, 김정은 친필 명령"

입력 2016-02-07 12:59
사진=조선중앙TV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7일 “지구관측 위성 광명성 4호를 발사해 궤도에 정확하게 진입시켰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정오(평양시간) 중대보도를 통해 “광명성 4호는 오전 9시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발사돼 9분 46초만인 9시 9분 46초에 광명성 4호를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광명성 4호 발사를 전날 친필 명령했고, 직접 지도했다고 한다.

조선중앙통신은 “광명성 4호 발사의 완전 성공은 노동당의 과학기술 중시정책의 자랑찬 결실이며 자주적이고 평화적인 우주 이용권리를 당당히 행사해 나라의 과학 경제, 국방력을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획기적인 사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장거리 로켓 발사가 우주의 평화적 이용 권리에 따라 적법하게 이뤄진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이런 명분을 얻기 위해 북한은 로켓 발사 전 국제기구에 사전 통보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또 “광명성절이 하루하루 다가오는 2월의 맑고 푸른 봄하늘가에 새겨진 주체 위성의 황홀한 비행은 우리 우주과학자, 기술자들이 위대한 김정은 동지와 존엄높은 우리 당, 우리 국가와 인민에게 드리는 가장 깨끗한 충정의 선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가우주개발국은 앞으로도 주체 위성들을 더 많이 만리대공으로 쏘아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