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패트리엇은 안쏴, NHK 정규방송 중단 등 신속보도

입력 2016-02-07 11:33
일본 언론은 7일 오전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신속하게 보도했다. 일본은 발사에 앞서 미사일 요격용 패트리엇 미사일 등을 배치하는 등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왔다. 하지만 일본 영해 내로 낙하물이나 미사일이 지나지 않아 패트리엇 미사일을 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이날 오전 9시 31분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긴급기사가 전해지자 곧바로 자막을 통해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NHK는 이어 곧바로 속보체제로 전환하고 일본 정부의 북한 미사일 발사 사실 확인,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발언 등을 곧바로 전했다. 이어 미사일 추진체 분리 및 낙하물 발견 등 시시각각 들어오는 소식을 생방송으로 전했다.

교도통신도 이날 오전 9시 37분 속보를 통해 “일본 정부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고 전국순간경보시스템(J-얼럿)을 통해 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했다”고 첫 속보를 내보냈다. 이어 교도통신은 미사일이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했다는 내용과 일본 국내에서의 피해는 없다는 등의 속보를 잇따라 내보냈다.

요미우리신문 등 신문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소식을 긴급 기사로 내보냈다. 요미우리신문은 오전 9시 46분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며 사실상 장거리탄도미사일을 오키나와 방향을 향해 발사했다”고 첫 소식을 전한데 이어 “일본에 미사일이 떨어질 위험이 없어서 요격 조치는 하지 않았다”는 등의 후속 기사를 내보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