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지하벙커서 NSC 개최, 강력 대응 천명

입력 2016-02-07 11:18
박근혜 대통령. 사진=서영희 기자

정부는 7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 직후 긴박하게 움직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국가위기관리 상황실(일명 ‘지하벙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것으로 국제사회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엄중한 도전이라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NSC 회의가 끝나는 대로 ‘강력 대응’을 골자로 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한국과 미국, 일본 등 3개국 공동으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했다.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제재를 추진해온 한·미·일은 더욱 강도 높은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앞서 외교부는 미사일 발사 직후 주유엔대표부에 안보리 긴급회의 개최를 요청하도록 지시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마크 리퍼트 주한 미 대사와 함께 한미 긴급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