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거리 미사일 제주 서남방서 소실…실패 가능성

입력 2016-02-07 11:37

우리 군 당국은 6일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로켓(미사일)이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레이더망에서 사라진 것으로 볼 때 실패했을 가능성에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7일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이날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은 오늘 오전 9시30분에 발사돼 1단 추진체와 페어링(덮개)이 분리되고 9시36분에 제주 서남방 해상에서 레이더망 상에서 소실됐다”고 말했다. 북한 장거리 미사일이 레이더망의 추적 범위를 벗어난 것이 아니라 추적 범위 내에서 소실된 것으로 볼 때 실패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탐지거리가 지난 2012년보다 짧아 군 당국은 실패한 것인지 레이더의 성능이 미치지 못한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는 공중조기경보기 피스아이와 지상배치 그리파인레이더, 서행상에 배치된 해군 이지스함에서 동시에 포착했으나 최종궤적은 이지스함에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